[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로빈 판 페르시(32)가 11년 간의 영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터키로 둥지를 옮겼다.
페네르바체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페르시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터키 언론들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4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판 페르시는 11년동안 정들었던 영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04년 네덜란드 페에노르트를 떠나 아스날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딛었던 판 페르시는 눈길을 끄는 화려한 성적표를 많이 남겼다.
플레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각도와 자세로 골망을 가르는 그의 결정력은 2012년이 되서야 빛을 발했다. 아스날 이적 초중반에는 잦은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던 판 페르시는 2011-2012시즌에 리그 30골로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고 곧바로 이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데뷔 시즌에 26골을 넣어 2연속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오면서 보다 좋은 활약이 기대됐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10골에 그쳐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이 아닌 다른 리그의 여러 팀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선택지는 페네르바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로빈 판 페르시 ⓒ 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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