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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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뀐 男배구'…KOVO컵 신치용 제자들 맞대결

기사입력 2015.07.10 17:24 / 기사수정 2015.07.10 17: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동안 국내 남자배구는 신치용(60)과 김호철(60)의 자존심 싸움이었다. 언제나 비슷했던 그림이지만 올해는 특별하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남자배구가 KOVO컵을 통해 새롭게 출발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KOVO컵이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여름 배구팬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KOVO컵은 올 시즌 V리그 전초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이제껏 못보던 남자배구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김호철 감독이 현대캐피탈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지난 5월 신치용 감독도 퇴진하면서 남자배구 감독진이 확 젊어졌다. 한국전력의 신영철(51) 감독이 최고참으로 지난해 7개 구단 중 50대 이상 감독이 5명이었던 것과 정반대다. 

일선에서 물러난 신치용 전 감독 대신 이제는 제자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과거 신치용 감독과 함께 코치와 선수로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던 신영철, 김세진(42,OK저축은행), 임도헌(43,삼성화재), 최태웅(39,현대캐피탈) 감독이 이제는 적이 돼 만난다. 

신치용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은 임도헌 감독은 보고 배운 그대로 팀을 이끌고 있다. 부임 당시부터 "달라질 것 없이 지옥훈련만 있을 뿐"이라던 임도헌 감독의 취임일성처럼 삼성화재는 색깔을 유지하며 KOVO컵을 준비했다.

또 다른 명가 현대캐피탈은 변화를 택했다. 현역 은퇴 후 곧바로사령탑에 오른 최태웅 감독에게 전권을 줬고 송병일 코치, 윤봉우, 여오현 플레잉코치 등 파격인사를 단행하며 노장이 많던 팀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는 데 애를 썼다. 

이들보다 앞서 신치용식 배구로 申(신) 바람을 일으킨 김세진 감독은 V리그에 이어 KOVO컵에서도 OK저축은행의 우승을 노리고 우리카드 사령탑으로 4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김상우 감독도 LIG손해보험 시절 기대를 모았던 지도력을 다시 발휘할 예정이다.

그밖에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V리그 부진을 털고 명예회복을 노리고 KB손해보험은 대행 꼬리표를 뗀 강성형 신임 감독을 앞세워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초청팀 신협 상무는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에 김정환과 이효동, 정성민 등이 새롭게 군입대를 하면서 전력이 더욱 강해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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