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탈보트(32)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를 갖는다. 전날인 7일 두산과 한화는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전날 예고된 선발이었던 앤서니 스와잭과 미치 탈보트가 그대로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시즌 첫 4연승을 노리는 한화는 탈보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5월 2군에 내려갔던 이후 5연승을 내달리며 한화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탈보트는 지난달 20일 NC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연승이 끊겼지만 이후 SK전과 KIA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벌써 시즌 8승에 도달했다.
그러나 KIA전에서의 내용은 그리 좋지 못했다. 이날 탈보트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을 하고 12-5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초반은 깔끔했지만 4~5회에만 총 5점을 내줬다.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쑥스러운 승리였다.
KIA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탈보트가 한화 선발진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쉽게 흥분하는 모습을 고치지 않으면 투구는 당연히 흔들리게 돼있다. 공교롭게도 탈보트가 2군에 내려가기 전 마지막 경기는 두산전이었다. 이 때 탈보트는 심판의 보크 선언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었다.
한화는 2011년 류현진 이후 10승 투수가 없다. 특히 외국인 선수의 10승은 2007년 세드릭 바워스의 11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만약 이날 탈보트가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으로 승리투수가 된다면, 한화는 전반기만 치르고도 10승 투수 배출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미치 탈보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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