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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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설' 뮐러, 과르디올라 감독과 훈련 중 충돌

기사입력 2015.07.08 06: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토마스 뮐러(25)가 소속팀 훈련에서 펩 과르디올라(44) 감독과 언쟁을 펼쳐 독일 언론들이 주의 깊게 이들의 사이를 지켜보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훈련 중에 뮐러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충돌했던 소식을 자세하게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상황은 이랬다. 팀 훈련 중에 뮐러와 아르옌 로벤, 시나이 컬트가 수비 포메이션을 상대로 공격 패턴을 익히고 있었다. 공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열려 있는 공간을 침투하는 방법 등을 익혔다.

하지만 선수들의 훈련 태도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못마땅했다.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았을 뿐더러 건성으로 하는 자세가 느껴졌던 모양이다. 훈련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공격적인 스피드와 움직임에 불만이 생겼다. 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훈련을 멈추고 뮐러를 향해 가서 격양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순간 화가 난 뮐러도 "그러면 나는 샤워하러 가겠다"며 훈련장을 떠나려고 하며 대들었다. 잠시 삼엄한 분위기가 감돈 뒤에 뮐러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사과하면서 훈련은 계속 진행됐다.

사건은 원만하게 끝이 났지만 이 일을 두고 뮐러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뮌헨의 몇몇 선수들이 맨유 이적설에 연루돼 있다.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뮌헨을 지휘한 바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과 좋은 사제지간을 맺었던 이들이 이적이 유력한 인물들로 지목되고 있다. 이 중에는 뮐러도 있다. 뮐러는 지난 시즌 중간에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기사가 났고 그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나는 판 할 감독과 특별한 사이"라고 말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뮌헨에 대한 애정이 식었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불만이 있는 뮐러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과연 이번 사건을 발단으로 맨유 이적설이 성사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토마스 뮐러, 펩 과르디올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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