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오승택(24)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롯데팬들을 흔들었다.
오승택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13타수 10안타 7할6푼9리 9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오승택은 여전히 '킬러 본능'을 과시했지만 경기 초반 팀에 '찬물'을 끼얹으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2회 삼진으로 물러난 오승택은 2-2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냈다. 뒤이어 나온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오승택을 향해 우규민이 견제구를 던졌다. 그러나 견제구 뒤로 빠졌지만, 오승택은 이를 보지 못했고 결국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아쉬운 모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속타자 이우민이 1루수 직선타를 치자 오승택은 2루로 귀루하지 못했고, 결국 병살로 연결돼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수비에서도 연이은 아쉬운 송구로 '역적' 위기에 몰린 오승택은 단 한 방으로 영웅이 됐다. 여전히 2-2로 맞서고 있던 6회초 주자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승택은 우규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3-2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곧바로 추가점이 나오면서 롯데는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6-2로 앞서고 있던 7회말 또 다시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오윤석과 교체됐다. 다행히 팀이 7-6으로 승리하면서 오승택이 6회초 올린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고, 롯데는 9위 LG와 격차를 2.5 경기 차로 벌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오승택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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