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30 04:01 / 기사수정 2007.08.30 04:01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잉글랜드의 희망, 이적으로 다시 살린다?
잉글랜드의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저메인 데포(24, 토트넘)와 숀 라이트-필립스(25, 첼시)는 여름만 되면 수많은 이적설에 시달려야 했다. 두 선수는 토트넘과 첼시의 두터운 선수층 때문에 훌륭한 기량을 갖추고도 충분한 출전기회를 보장받지 못해왔다. 늘 불투명했던 두 선수의 운명은 이제 '트레이드'라는 새로운 해법으로 출로를 모색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첼시와 토트넘이 두 선수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데포와 라이트-필립스 두 선수는 트레이드에 동의를 했고, 두 구단의 이적료 협상만 남은 상황. 첼시는 현금 추가 없이 1대 1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데포의 가치가 더 높다고 주장하며 400만 파운드의 추가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지난겨울에도 숀 라이트-필립스의 이적을 추진하며 웨스트햄과 아스톤 빌라가 제시한 1050만 파운드 이적료 제안을 수용한 바 있다. 지금도 첼시는 라이트-필립스의 가치를 약 1100만 파운드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토트넘은 저메인 데포의 가치가 최소한 150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400만 파운드의 추가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적료 문제는 두 구단의 트레이드 추진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두 구단은 금요일 전까지 트레이드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두 선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이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이미 베르바토프, 로비 킨, 데런 벤트로 이어지는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어 추가로 공격수를 영입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드록바, 살로몬 칼루 등 두터운 공격진을 갖추고 있는 첼시의 경우 데포를 영입하게 된다면 셰브첸코를 AC밀란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더 선은 보도했다.
두 선수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지난 시즌 애슐리 콜(첼시)과 갈라스(아스날)의 이적에 이은 또 다른 런던 라이벌 간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적시장 마감 시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사진 : 트레이드설에 오른 저메인 데포(왼쪽)와 숀 라이트-필립스(오른쪽) ⓒ The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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