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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끝내기' 두산, 넥센 꺾고 2위 등극

기사입력 2015.07.03 22:43 / 기사수정 2015.07.03 23:0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점차 열세를 뒤집고 결국 역전승을 따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서 8회 터진 오재원의 솔로포와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짜릿한 끝내기 승을 거뒀다.

넥센이 1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서건창-고종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스나이더까지 볼넷을 골랐고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박병호의 빗맞은 안타와 유한준의 적시타가 터졌고 김민성도 큼지막한 희생타를 쳐내며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했다. 2회 로메로-양의지의 연속 안타와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곧바로 오재원의 내야 땅볼 때 로메로가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이 포수 박동원의 실책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로메로의 희생타가 터지면서 한점 더 다가갔다.

5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민병헌이 밴헤켄의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로메로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3-3을 만들며 따라잡았다.

두산의 추격이 거세지자 넥센의 방망이가 또 한번 불을 뿜었다. 김민성과 박동원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서건창의 2루타 때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다시 앞서 나갔다.

여기에 7회, 박병호의 한방이 나왔다. 박병호는 스나이더가 안타로 출루한 사이 잠실 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의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점수를 7-3까지 벌렸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승부의 향방은 막판 두산이 추격전을 펼치면서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7회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8회 오재원의 솔로포와 고영민의 2타점 적시타가 폭발하며 7-7이 됐다.

이어진 연장전. 넥센이 10회초 무사 만루의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분위기를 끌고 온 두산은 10회말 고영민이 끝내기 안타로 주자를 불러 들였고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넥센 선발 투수 밴헤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붕괴로 9승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다승 단독 선두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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