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어린이 축구팬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이동현(민백초 5학년) 군에게 자필 사인이 담긴 엽서를 선물했다. 자신을 '축구광'이라고 설명한 동현 군은 지난 4월 한 지상파 방송국에서 방영된 슈틸리케 감독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동현 군은 "우리나라 축구는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제외하고는 뛰어난 성적이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오신 뒤로 차원이 달라졌어요"라며 "슈틸리케 감독님이 오시고 우리나라 축구가 좋아지는 것을 보고 정말 감사했어요. 그래서 저의 롤모델도 슈틸리케 감독님으로 바뀌었어요"라고 손편지를 작성했다.
자신을 통해 새로운 꿈을 품게 된 동현 군의 사연을 들은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사인이 담긴 엽서를 감사의 답례로 보내길 원했다. 대한축구협회 홍보실 직원이 아이의 행방을 수소문했고 다행히 어머니와 연결돼 슈틸리케 감독의 선물을 전달할 수 있었다.
동현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매일 슈틸리케 감독님의 사인을 기다렸다"면서 "동현이가 행복해 해서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평소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를 통해 한국 사회 여러 방면에 기여하기를 원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길 바랐던 그는 어린이 축구팬의 작은 사연까지 놓치지 않으며 진심을 전하는 데 애를 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슈틸리케 감독이 선물한 자필 사인 엽서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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