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와 혈투끝에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 올랐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칠레 비냐 델 마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소살리토에서 벌어진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콜롬비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20분동안 0-0 무승부로 이어지던 두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에서도 치열한 승부로 이어졌고 마지막 순간에 콜롬비아의 무리뇨가 실축을 하면서 승기는 아르헨티나로 넘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앙헬 디 마리아, 파스토레, 리오넬 메시 등이 선발 출격해 공격을 이끌었다. 콜롬비아 역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라다멜 팔카오는 벤치에서 출발하면서 출전 기회를 엿봤다.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가져갔지만 콜롬비아 골문을 지킨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으로 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26분에는 환상적인 선방이 나왔다. 파스토레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받아서 골문 바로 앞에서 때렸지만 오스피나가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막아냈다.
후반전부터는 양 팀 간의 신경전과 함께 경기는 더욱 불이 붙었다. 메시가 본격적으로 드리블을 치기 시작하면서 콜롬비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좋은 기회들은 번번히 콜롬비아 수비벽과 오스피나에 막혔다. 콜롬비아는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역습 기회를 엿봤다.
쉽게 골이 터지지 않은 양 팀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28분 팔카오를 내보냈고 아르헨티나 역시 후반 31분 에베르 바네가를 넣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3분에는 아르헨티나가 바네가의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를 위협했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90분이 지나고 연장전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연이어 키커들이 성공하던 중에 콜롬비아의 무리뇨가 결정적인 실축을 범하고 말았다. 그 사이 아르헨티나 키커들은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켰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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