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심여사 프로젝트 측이 영화사 오름이 '심여사는 킬러' 제작비 명목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 보증을 받아 대출받은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영화사 오름의 전 대표 정모씨와 실제 운영자 한모씨는 지난 23일 서울 중앙지검 주요경제범죄조2단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들은 2013년 영화 '심여사는 킬러' 제작비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 보증으로 시중의 한 은행에서 16억원을 대출 받았으나 갚지 않았다. 이 영화사는 2012년 영화 '반창꼬'를 제작했으나 흥행에 참패해 12억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었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심여사 프로젝트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여사는 킬러'는 강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심여사 프로젝트가 저작권 영상화 계약을 통해 적법하게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극영화 공동제작 계약서'를 지난 2012년 8월 작성했으나, 심여사 프로젝트 측은 "'극영화 공동제작 계약서'의 작성 이후로 영화사 오름은 ㈜심여사프로젝트에게 본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투자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며 "또한 심여사프로젝트는 진행비등 어떠한 명목으로 영화사 오름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또 "계약서에 지정된 감독은 2014년 타 영화 연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심여사프로젝트 더 이상 '극영화 공동제작 계약서'의 효력이 발효되기 힘들다고 판단하며 이를 명확하게 하고자 '계약해지통보서'의 내용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심여사 프로젝트 측은 "지금까지 기사와 관련한 어떠한 것도 들은 적이 없으며, 전혀 몰랐다가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영화사 오름은 '심여사는 킬러'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보유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심여사는 킬러'와 관련하며 ㈜영화사 오름과 계약을 체결한 상대방은, '심여사는 킬러' 대한 그 어떠한 권리도 취득할 수 없다"며 "또한 '심여사는 킬러'에 대한 일체의 권리는 현재 ㈜심여사프로젝트가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하는 심여사 프로젝트측이 밝힌 입장 전문이다.
(주)영화사 오름의 사기 혐의 관련 (주)심여사프로젝트의 입장
㈜심여사 프로젝트는 (주)영화사 오름이 <심여사는 킬러>의 제작비 명목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거액을 대출 받고 이를 갚지 못했다는 사실을 2015년 6월 23일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심여사는 킬러>는 강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주)심여사 프로젝트가 저작권 영상화 계약을 통해 적법하게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2012년 8월 22일 ㈜영화사 오름과 ㈜심여사 프로젝트는 “극영화 공동제작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은 있으나 첨부한 계약서의 내용처럼 본 영화의 투자 및 지정된 감독과의 계약을 전제로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1“극영화 공동제작 계약서”의 작성 이후로 (주)영화사 오름은 (주)심여사프로젝트에게 본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투자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또한 (주)심여사프로젝트는 진행비등 어떠한 명목으로 ㈜영화사 오름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2또한 계약서에 지정된 감독은 2014년 타 영화 연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주)심여사프로젝트 더 이상 “극영화 공동제작 계약서”의 효력이 발효되기 힘들다고 판단하며 이를 명확하게 하고자 ‘계약해지통보서’의 내용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했습니다.
㈜심여사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기사와 관련한 어떠한 것도 들은 적이 없으며 전혀 몰랐다가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영화사 오름은 <심여사는 킬러>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보유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심여사는 킬러>와 관련하며 ㈜영화사 오름과 계약을 체결한 상대방은, <심여사는 킬러>에 대한 그 어떠한 권리도 취득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심여사는 킬러>에 대한 일체의 권리는 현재 ㈜심여사프로젝트가 보유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심여사는 킬러>는 현재 영화화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에 문제가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없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반창꼬 포스터ⓒ영화사 오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