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넥센과 한화는 2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양 팀의 네번째 시리즈를 갖는다. 어느 팀이든 승리를 바라보고 경기를 하는 건 당연하지만, 넥센과 한화 양 팀은 이번 3연전을 꼭 잡아야 하는 각자의 이유가 있다.
먼저 넥센은 이번 시리즈를 잡아야 상위권 도약의 길이 열린다. 넥센은 6일 3위에 올랐지만 이튿날 바로 4위로 내려갔고, 이후 계속 4위를 유지 중이다. 현재 3위 두산과의 승차는 한 경기차, 이번 3연전에 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일단 21일 스퀴즈로 만들어낸 LG전의 짜릿한 승리로 상승세의 분위기는 만들었다.
한편 한화는 승리가 더욱 절박하다. 6월 들어 승률 1위를 달리며 '완전히 상승세를 탔다'고 여겨졌던 한화였지만, 지난주에는 1승 밖에 챙기지 못하고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홈에서 SK에게 2패를 당한 뒤 NC에게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시즌 첫 3연패에 첫 스윕패까지 기록했다.
이런 양 팀의 승부는 시리즈 첫 경기부터 안갯속이다. 넥센과 한화는 23일 선발투수로 각각 라이언 피어밴드와 쉐인 유먼을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피어밴드는 11일 KIA전에서 5⅓이닝 5실점을, 17일 롯데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유먼 역시 17일 SK전에서 6⅔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공교롭게도 5연패 시작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 팀 모두 얼마나 두드리느냐,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넥센과 한화는 올시즌에만 벌써 세 번의 연장전을 치렀을 정도로 양 팀은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승부가 펼쳤다. 이번 3연전 역시 두 팀 모두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팀 간 전적은 넥센이 5승 3패로 앞서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한화-넥센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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