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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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서정원 "홍철-최재수-조성진 다 잘해줬다"

기사입력 2015.06.21 20: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극적으로 패배를 면한 수원 삼성의 서정원(45) 감독이 변칙 전술에 적응한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수원은 21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후반 90분 정규시간까지 전북에 1-2로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산토스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준비한 것을 운동장에서 다 펼쳐보였다. 왼쪽 라인과 조성진의 수비형 미드필드 선택까지 충분히 해줬다"면서 "총력을 다 쏟아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수원은 염기훈을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는 대신 홍철과 최재수를 왼쪽 날개와 수비로 투입해 변화무쌍한 공격을 이끌어냈다. 김은선과 오장은이 부상으로 빠져나간 자리는 중앙 수비수인 조성진을 배치하는 변칙 전술을 과시했다. 

서정원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선수를 기용하는 것에 고심이 많다. 선수마다 '어느 곳에 잘 녹아들까'라는 생각이 많다"며 "조성진이 제 역할을 해줬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줬고 수비에서는 공중볼이나 세컨볼 싸움에서 많이 따내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빠르고 날카로운 왼쪽을 구축한 홍철과 최재수에 대해서도 "수비수들이지만 공격적인 재능이 많다. 자기 자리가 아닌 곳에서 뛰었는데 주문했던 공격 50, 수비 50을 잘 해줬다"면서 "오른쪽으로 간 염기훈도 좌우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점을 잘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경기를 잘 리드하고도 결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날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슈팅수에서 19-16으로 앞서며 공격적인 면을 잘 보여줬다. 

서정원 감독은 "우리가 리드를 하고 찬스를 만들어 가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결정을 지어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 잠시 떨어졌을 때 실점을 했다"며 "다행히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줘 무승부를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정원 감독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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