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렉스 송(28)을 사이에 두고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막바지 영입경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이용해 송에 대해 첼시와 맨시티가 동시에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송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기로 결심한 바르셀로나는 첼시와 맨시티 두 곳의 제안을 살펴본 뒤에 송의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다음 시즌에도 송을 임대로 데리고 오려는 웨스트햄의 러브콜도 변수로 남아 있다.
송은 현재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 지난 시즌에는 웨스트햄으로 1년 임대를 와서 녹슬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실력을 뽐내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미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아스날에서도 활약한 바 있어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적응도 따로 기간을 둘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첼시와 맨시티 모두 경기를 풀어가고 상대 공격을 차단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첼시를 이끌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명 두는 더블 블란치로 강팀들을 상대해 왔는데 다비드 루이스(PSG)의 이적 후 네마냐 마티치 외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이 항상 필요했다. 일단은 지난 시즌에 커트 조우마가 이 역할을 했지만 다른 차선책도 있었으면 하는 것이 무리뉴의 생각이다.
맨시티는 더욱 수비형 미드필더가 간절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엘리아큄 망갈라 등 중앙 수비수 겸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지만 생각보다는 영입 효과가 별로 없었다. 강팀과 상대하는 중요한 고비처에서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알렉스 송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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