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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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동점골' 성남, 광주와 극적인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5.06.20 17: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성남FC가 황의조의 극적인 동점골로 2연패의 위기를 넘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 이번 결과로 성남은 승점 1을 챙겼지만 9경기째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광주는 광주는 무패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번 경기에서 창과 방패가 만났다. 공격적인 색깔로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가 단단한 수비력을 지닌 성남의 홈구장을 방문했다. 분위기는 광주가 좋았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고 반면 홈팀 성남은 8라운드 수원전 승리 이후 8경기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성남은 이번 광주전에 일부 선수들을 바꿔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김동섭이 오랜만에 공격진에 합류했고 조르징요, 김철호 등이 휴식을 취했다. 광주는 파비오와 주현우 등을 앞세운 선발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성남이 가져갔다.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성남은 광주를 뒤로 물리면서 득점 찬스들을 만들어갔다. 전반 2분에 황의조가 수비라인을 뚫어내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반면 광주는 좌우 공격을 이용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흐름을 내준 채 뒷공간이 계속해서 성남에 의해 공략을 당했지만 공격적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시에는 상대 진영에서 침착하게 공을 돌리던 광주는 전반 25분 여름의 중거리슈팅 등으로 선제골을 엿봤다.

전반 27분에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다. 광주가 먼저 앞서갔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 타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광주는 왼쪽에서 이으뜸이 돌파후 컷백으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송승민이 마무리해 1-0 리드를 잡았다.

성남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김두현의 프리킥이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광주의 권정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에는 김두현의 프리킥이 잘 날아가 조르징요의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남준재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전이 되자 광주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성남도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리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연출했다. 광주는 득점을 위해 높게 올라선 성남의 측면과 뒷공간을 노렸다. 성남도 빠른 공격전개로 기회들을 잡았다. 남준재를 빼고 김동희를 넣으면서 구성도 바꿨다. 후반 13분에는 조르징요가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권정혁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23분에는 김동희가 빠르게 돌파해 슈팅을 때렸지만 권정혁 골키퍼에 막혔다. 계속해서 공을 가지고 공격을 풀어가던 성남은 후반 41분이 되서야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가 골문 앞에서 극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성남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황의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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