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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등판'임정우, 완봉 기운 이어받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06.18 14:59 / 기사수정 2015.06.18 14:5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번에는 다를까, 아니면 역시나일까. LG 임정우에게 모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18일 저녁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KIA와의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LG 트윈스의 임정우(24)가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달 15일 SK전 이후 34일 만에 선발등판이다. 마지막 선발등판이었던 SK전에서 임정우는 4.2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이후로는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정우에게는 오늘 선발등판은 꼭 잡아야하는 기회이다. 선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임정우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다른 경쟁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LG 선발로테이션에서 물음표는 역시 '5선발'이다. 임지섭과 정진용, 임정우가 나란히 돌아가면서 선발등판하고 있지만 누구도 5선발 자리가 '내 자리다'하는 투수가 없다.

임정우는 올 시즌 8경기 선발로 출장해 38.2이닝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있다. 승리 없이 패만 4개다. 경쟁자들도 부진했다. LG 미래의 좌완으로 평가받는 임지섭은 8경기 출장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25다. 시즌 첫 승리인 4월 4일 삼성전은 두 달 전 이야기다. 최근 기회를 받고 있는 장진용 역시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하며 4월 25일 NC전 이후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KIA전에서 호투한다면 임정우은 '5선발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임정우가 극복해야할 것은 '볼넷'이다. 9이닝 당 볼넷을 4.19개에 육박할 정도로 타자를 쉽게 출루시켰다. 시즌 WHIP(이닝 당 출루허용)은 1.73. 쉽게 이닝을 못 넘기다 보니 투구수도 많아졌다. 이닝 당 투구수는 18.1개다.
 

임정우 본인뿐 아니라 LG에게도 그의 활약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팀의 분위기가 다운되어있지만, 소사-루카스-류제국-우규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구색을 갖추고 있다. 어제 소사의 완봉승은 팀 투수들을 자극시킬 기폭제가 될 수 있다. LG 입장에서는 마운드 강화를 위해 '5선발'의 적임자를 하루 빨리 찾아야한다. 이것이 KIA전 임정우가 호투를 해야하는 이유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임정우 ⓒ 엑스포츠뉴스 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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