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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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협회, '한국영화-영상문화 환경개선 위한 포럼' 개최

기사입력 2015.06.16 10:4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사단법인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정재형, 이하 영평)는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한국영화 ․ 영상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영평이 이 포럼을 기획하게 된 취지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영화 ․ 영상 문화 환경에 적합한 미래지향적 영화 정책의 모색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영화 ․ 영상 산업 및 문화 주체의 한 축인 관객 ․ 수용자에 대한 지원 정책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만한 외국 사례들을 비교 검토하여, 한국 상황에 적합한 관객지원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영평은 "그 동안 정부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에 의거해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덕분에 영화산업 구조 합리화, 영화문화의 다양성 유지 및 확대, 현장영화인 재교육 및 복지 개선 등등 가시적인 효과를 내는 데 일조를 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사업이 지나치게 공급자 중심으로 쏠리면서 영화 ․ 영상 산업 및 문화의 중요한 주체 중 한 축인 관객 ․ 수용자에 대한 미래지향적 지원책은, 그 규모나 중요도 측면에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고 전했다.
 
이어 영평은 "한국의 영화 ․ 영상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하고 성숙해지려면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산자나 공급자뿐만 아니라 양질의 콘텐츠를 구분하고 지지할 수 있는 수용자의 존재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유소년과 청장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장년,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는 인구 구조 변화와 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전반적인 극장 관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영상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화 관객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이번 포럼 개최 이유를 밝혔다.
 
영평은 "수용자를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계몽 시키려는 상투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쌍방향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영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세련된 교육프로그램 제도화에 대한 지원과 양질의 콘텐츠를 관람하는 관객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등이 구체적인 실행계획 하에 집행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국가의 영화 지원 정책과 기금 운영 방식은 물론, 관객 지원 정책의 특징과 우수한 사례들이 비교 분석 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국내 관객 지원 프로그램 및 정책의 현황과 관객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검토한 후, 한국적 관객지원 모델을 모색해 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섹션에서는 관객지원 정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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