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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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튼튼한 '잇몸'에 만족 "지금은 너희가 주전이다"

기사입력 2015.06.15 14: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지금은 너네 둘이 주전이다."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주전으로 도약한 김동우와 고광민(이상 27)을 향해 믿음을 전달했다. 

최 감독은 15일 팀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서울은 부산을 상대로 2위 자리를 재탈환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오전부터 굵은 땀방울을 흘린 최용수 감독과 선수들은 현재 상승세에 한껏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울의 반등은 로테이션 자원이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흔히 로테이션을 이 대신 잇몸에 비유하는데 서울은 튼튼한 잇몸을 앞세워 선두권 도약에 성공했다. 김진규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김동우가 확실하게 메웠고 중원과 공격도 경기마다 조합이 달라지지만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로 승점을 쌓고 있다. 

최용수 감독도 부산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의 성공을 보여주는 김동우와 고광민에게 칭찬을 건넨 이유다. 그는 "이제 둘이 주전이다"는 확실한 믿음과 함께 "경기를 뛰지 못할 때도 남아서 훈련하는 것을 봤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사랑하고 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김동우와 고광민은 물론 최근 활약이 좋은 박용우까지 최용수 감독은 로테이션 정책에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좋은 대체 자원들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과감하게 믿고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고 유지만 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전이라는 더할나위 없는 칭찬을 들은 김동우는 "(김)진규형의 공백이 있지만 한경기 한경기만 집중하고 있다. 무실점을 강하게 원하면서 경기를 뛴다"면서 "기회를 받았을 때 감독님께 보답해야 한다. 팀을 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광민도 "경기장에 나가면 나만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꾸준하게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원한다"고 자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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