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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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썸머 나잇' 주종목으로 돌아온 김상진 감독표 코미디 통할까(종합)

기사입력 2015.06.15 12:14 / 기사수정 2015.06.15 13: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가히 코미디 대가와 대가의 만남이다.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쓰리 썸머 나잇' 제작보고회에는 김상진 감독을 비롯해 김동욱, 임원희, 손호준, 윤제문, 류현경이 참석했다.

'쓰리 썸머 나잇'은 다수의 히트 코미디 작품을 연출한 김상진 감독의 신작이다. 김상진 감독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그의 주특기인 코미디 장르에 다시금 도전해 눈길을 끈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코미디'를 이토록 태연하게 해내는 배우가 있을까 싶은 임원희부터 보고만 있어도 '짠한' 손호준, 영역을 가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는 김동욱이 주연으로 나서고 윤제문과 류현경이 든든하게 지원한다.

이번 영화에서 김동욱과 임원희, 손호준은 각기 서로 다른 '갑질'에 시달리고 있는 청춘들로 나선다. 김동욱은 만년 고시생이자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한 이력을 지닌 여자친구를 갖고 있어 '여친'에게 시달리는 남자 명석으로 분했다. 임원희는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며 진상 고객들에게 시달리고, 손호준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탓에 상대 거래처의 갑질과 횡포에 지쳐있는 상황이다.

이 런 이들이 해운대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발칙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처절하게 그려진다. 특히 이번 영화는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액션신이 많아 김동욱이 부상을 입기도 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류현경은 차진 욕설 연기 도전에 나섰고, 윤제문은 감독과의 10여년 전 인연으로 이번 영화에 출연을 결심했다.



김상진 감독은 "가장 스트레스 받았을 때 해보고 싶은 것이 일탈 아닌가. 일탈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를 보면서 심오한 철학적 깊이가 있거나 예술성이 있는 영화가 아닌 통쾌하게 웃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가장 적합한 소재였고, 배우들의 호흡이 좋아서 잘 나온 것 같다"고 이번 영화 기획 의도를 전했다.

코미디 장르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김상진 감독은 스스로를 'B급 정서'라고 칭했다. 그는 "내게는 이른바 '쌈마이' 정서가 있다. 영화를 보고 감동을 주고 교훈을 준다는게 나랑은 안맞는 것 같다"며 "내가 보면서 즐거운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 의자에 앉혀놓고 교훈을 강요하는 영화는 내 취향에 안맞다. 그래서 코믹이나 액션 영화를 만든다.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를 찍는게 맞는 것 같다. 앞선 영화들에서 정치적인 색이나 사회적인 걸 의식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하고 싶은 것보다 끝에 가서는 더 무거워지길래 이번에는 통쾌하고 재밌게 만들려고 했다. 내가 만든 영화 중에 두 번째로 재밌다"고 강조했다.


'쓰리 썸머 나잇'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쓰리 썸머 나잇' 제작보고회ⓒ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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