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감독은 나쁜 사람이다. 상황에 따라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9차전을 가진다.
전날(13) 승리 과정은 이러했다. 선발 김광현이 6⅔이닝을 소화한 후 문광은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을 틀어막았다. 정우람은 8회 2사 후부터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전부터 마무리 자리에 '붙박이'는 없다고 강조한 김용희 감독이지만, 윤길현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12일 롯데전에서 윤길현과 정우람은 각각 ⅔이닝씩 책임졌었다. 또한 정우람은 윤길현보다 최근 등판 횟수가 잦았다. 따라서 전날 경기 시기상 정우람 대신 윤길현이 마운드에 올라와야 했으나, 김 감독의 선택은 정우람이었다.
전날 경기를 돌아본 김용희 감독은 "감독은 나쁜 사람이다. 냉정해야 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윤길현) 본인은 섭섭할 수 있으나 언제든지 (보직은) 스위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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