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다음 달 11일 첫 방송을 확정한 ‘청춘’이 공개한 티저 영상이 화제다. 새로운 도전에 첫발을 내딛은 축구 미생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판타지스타 안정환의 예능감은 논픽션버라이어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KBS 예능국의 2015년 기회 프로젝트 ‘청춘’(연출 최재형)이 오는 7월 11일 밤 10시 15분 첫 방송을 확정지으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축구를 통한 꿈과 희망을 담은 티저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인생=축구’인 축구 미생들의 꿈을 향한 가슴앓이로 시작됐다. 축구밖에 모르고 살아온 선수, 잘 할 수 있는 축구를 못하게 된 아픈 사연을 가진 지원자, 축구는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해주는 것이라는 한 참가자. 짧은 영상 속에도 그들의 간절함이 묻어났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실시했던 1차 경기력 테스트 영상은 현장감을 더했다. ‘청춘FC’를 이끌어 갈 안정환, 이을용 공동감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 신태용, 최진철, 이운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모집공고 2,300여명의 지원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500여명의 선수들이 이날 현장에 운집했다.
“뛰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이란 자막이 말해주듯, 열정이 가득한 참가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격렬하게 공을 차지하기 위해 다퉜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강력한 슛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선수들의 모습을 안정환, 이을용 감독은 진지한 눈빛으로 살폈고 좋은 플레이에는 눈을 번뜩이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등번호 10번이 박힌 ‘청춘FC’ 유니폼을 자체제작하고 나와 골 세리모니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정환의 깨알 예능감은 감동 끝의 웃음을 전했다. “돈을 못 번다고 아침에 밥을 안준다”는 최진철의 농담 섞인 푸념에 안정환은 “나는 아침에 눈 떴다고 맞았어”라며 40대 유부남의 비애를 털어놓은 것. 대한민국 축구계의 전설로 기록됐지만 집에서는 구박(?) 받는 ‘남편사람’ 안정환의 넋두리였다.
아파도 도전하는 청춘을 겪어내고 있는 축구 미생들의 논픽션, 그 안에서도 터지는 예능적 버라이어티를 보여준 영상은 ‘청춘’이 지향하는 기획 의도를 엿보게 했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감동적인 도전기를 기다리게 했다. '청춘' 티저 영상은 다음 TV 팟과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bs2ndchance)을 통해 볼 수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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