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미국이 독일을 무너뜨렸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미국이 독일을 잡은 것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2년 만이다.
독일은 미국을 상대로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와 메수트 외질(아스날), 안드레 쉬얼레(볼프스부르크)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미국을 몰아붙였고 전반 11분 만에 괴체가 패트릭 헤어만(묀헨글라드바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때만 해도 독일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의 뒷심이 상당했다. 독일에 점유율을 내주며 끌려다니던 미국은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 올라온 크로스를 믹스 디수케르드가 동점골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 미국의 경기력이 살아났고 유효슈팅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독일은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날)과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카림 벨라라비(레버쿠젠) 등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려 애썼지만 미국으로 넘어간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던 미국은 후반 42분 역전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바비 우드(1860 뮌헨)가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독일 격파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일 네덜란드와 원정경기에서도 난타전 끝에 4-3으로 꺾었던 미국은 독일까지 잡아내며 최근 올라온 분위기를 자랑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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