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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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택형이 던진 것은 공이 아닌 미래

기사입력 2015.06.11 07:34 / 기사수정 2015.06.11 02: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마치 고교시절 양현종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투수 김택형(19)은 올해 팀내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신인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지만, 오히려 동기들 중에 가장 빠른 속도로 주전급 선수로 확인 도장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훈련을 소화한 김택형은 관리를 받으며 선발로 나선다. 아직 경험을 쌓는 중이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10일 광주 KIA전은 김택형의 데뷔 이후 두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달 24일 홈에서 NC를 상대로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2⅓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던 김택형은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평소 "택형이는 마치 고교시절 양현종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비슷하다"고 '제 2의 양현종'으로 '홍보'에 나섰었다. 양현종은 염경엽 감독이 지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데리고오고 싶은 타팀 선수로 뽑았던 리그 정상급 투수이기도 하다. 

아직 낯설고 신기한게 많은 신인이지만, 김택형은 KIA를 상대로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5이닝 동안 5개의 피안타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진은 4개나 잡았다. 특히 1회에 김주찬, 필에게 안타 2개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노련미를 보탰고, 마지막 5회때는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연속 타자 삼진을 잡아냈다. 

또 현재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배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쳐 비교 우위를 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비록 승리는 하지 못했어도 김택형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넥센 히어로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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