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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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역전 만루포' KIA, 넥센 꺾고 5할 회복

기사입력 2015.06.09 21: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역전 만루 홈런이 컸다. 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번 '5할 본능'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28승 2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롯데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넥센은 26번째 패(32승 1무)를 떠안았다. 최근 2연패. 

초반에는 넥센이 끌고가는 형국이었다. 넥센은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며 3점차 앞서나갔다. 박병호가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끌고갈 수 있었다.

하지만 KIA가 반격에 나섰다. 4회말에만 무려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준태, 이성우, 김원섭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여기에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던 3번 타자 김주찬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주찬은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아 밀어내기 1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주자 만루. 4번 타자 필은 넥센의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했다. 필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대우의 몸쪽 낮은 변화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10호 홈런이자 시즌 2호 그랜드슬램이다. 

이 홈런 한 방에 5-3으로 승부를 뒤집은 KIA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7회초 김병현이 만루에서 윤석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지만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2루수 실책으로 2점을 보태면서 리드에 여유가 생겼다. 결국 KIA는 김진우-김병현-김태영-심동섭-윤석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이날 KIA 선발 필립 험버는 5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41일만에 거둔 시즌 3승이다. 특히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복귀한 이후 처음 가진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반면 넥센 선발 한현희는 시즌 7승을 놓쳤다. 넥센이 3-0으로 앞서던 4회초 4사구로 위기를 맞은 한현희는 결국 주자 3명을 남겨두고 강판됐고, 김대우가 승계 주자를 들여보내면서 최종 기록 3⅔이닝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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