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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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북, 숨가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

기사입력 2015.06.03 21:20 / 기사수정 2015.06.03 21:4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속도를 앞세운 공방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포항과 전북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결과로 양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전북은 승점 32로 1위 자리를 지켰고 포항은 승점 20으로 선두권을 지켰다.

포항과 전북은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선수들로 구성했다. 포항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리츠와 김승대가 공격 선봉에 섰고 대전전을 통해 징계에서 복귀한 고무열과 심동운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전북은 에두를 쉬게 하고 이동국을 원톱으로 기용,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1일 대표팀 명단 발표 때 태극마크를 단 최보경도 나와 중원을 지켰다.

경기는 초반에 팽팽하게 진행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도권은 포항에게로 넘어갔다. 포항은 특유의 패스워크가 살아나면서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전북을 위협했다. 전반 3분 만에 김승대가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넣어줬고 고무열이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손준호의 오른발 중거리슈팅, 전반 34분과 38분에 김승대가 전북의 수바리인을 무너뜨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저돌적으로 침투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분위기는 후반전에도 다르지 않았다. 전북은 세트피스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면서 찬스를 노렸지만 모두 여의치 않았다. 그 사이 포항은 또 한번 좋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6분에 왼쪽에서부터 고무열이 힘으로 밀고 들어가서 권순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딱뜨렸지만 반대편을 노린 슈팅이 간발의 차로 빗나가고 말았다.

골이 필요했던 양 팀은 나란히 교체카드로 승부수를 뒀다. 전북은 에닝요를 빼고 에두를 넣었고 포항은 이광혁과 박성호를 함께 넣었다. 두 팀 모두 공격에 무게중심을 둔 변화였다.

경기는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졌다. 전북은 이동국이 골문 바로 앞에서 좋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포항의 밀집 수비를 넘지 못해 땅을 쳤다. 이어 포항이 코너킥 찬스에서 김준수가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지만 골키퍼 차징으로 프리킥이 선언됐다. 후반 40분에는 박성호가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을 빗겨갔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포항-전북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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