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 전북 현대를 상대로 K리그 최다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포항과 전북은 오는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포항에게 좋은 동기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K리그 최다승이다.
현재 464승으로 포항과 울산이 타이를 기록하고 있는 K리그 최다승 타이틀은 이번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포항은 전북에 승리하고 울산이 부산에 패할 경우 465승으로 포항이 K리그 최다승의 타이틀을 가져가게 된다.
포항과 전북의 매치업도 흥미진진하다.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팀은 2015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각각 19골과 20골을 기록, 리그 득점 1, 2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리그 개인 득점순위에서도 절반인 5명(포항 3명, 전북 2명)이 포함된 두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골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포항과 전북은 최근 5년간 17번의 맞대결에서 7승 3무 7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매 경기 골을 기록, 총 53득점의 골 잔치를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포항은 K리그 데뷔 때부터 전북전에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승대(4골)와 팀내 최다 득점자인 손준호(5골), 슈퍼소닉 이광혁을 앞세워 전북의 이동국, 에두의 공격진에 대응할 필승카드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 김승대는 2013년부터 전북을 상대로 8경기에 출전하여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15년 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후보인 손준호도 팀내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포항의 공격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대전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버저비터골을 기록한 이광혁 또한 팀 공격력에 힘을 보태며 포항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매년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한 포항과 전북은 통산 28승 19무 27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75번째 맞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항 황선홍 감독과 전북 최강희 감독의 전적 또한 흥미롭다. 황성홍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최강희 감독과 17번의 맞대결을 펼쳐 8승 1무 8패를 기록, 접전을 펼쳤다.
이번에도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은 때마침 이번 경기가 끝나면 FA컵 16강전에서도 다시 만나야 한다.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는 포항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전북의 닥공 등의 분위기와 변수들이 더해지면서 이번 경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포항이 전북을 잡고 K리그 최다승 타이틀을 가져갈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포항 스틸러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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