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뽑아낸 FC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제압하고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왕컵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눌렸다.
지난 201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올 시즌 더블 우승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선발로 나선 바르셀로나는 최정예 멤버를 앞세워 빌바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확보하며 공격을 풀어가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이른 시간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빌바오의 수비를 뚫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제골이 터졌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메시의 돌파에 빌바오 수비수들은 허수아비가 됐고 메시는 결승에 어울리는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균형이 무너지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고 전반 38분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간 바르셀로나는 이반 라키티치와 수아레스를 거쳐 네이마르가 골을 터뜨리며 작품을 만들어냈다.
전반부터 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에도 일방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 29분 메시가 다니엘 알베스의 낮은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종료 10분 전 빌바오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