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5780야드) 파인,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4차전'(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심의영(55,볼빅)이 연장 3번째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시니어투어 첫 승을 노린 한소영(42,MFS)을 제치고, 4년 11개월만에 시니어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시니어투어 통산 5승을 차지했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2위를 마쳤던 심의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반 2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잡고 2타를 줄이며, 우승권을 위협하며 자리한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긴장한 나머지 보기를 범하며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2-72)로 1라운드 공동2위를 기록한 한소영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연장전을 치른 심의영과 한소영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며, 마지막 세 번째 연장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 보인 심의영이 파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4년 11개월만에 시니어투어 우승 트로피를 다시 움켜쥔 심의영은 "오랫만에 우승을 차지해서 솔직히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지만,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고 "사실 그 동안 시니어투어 시합에 참가하였으나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었고, 몸도 정상이 아니어서 여러가지 힘든 점이 있었지만, 다행히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다.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심의영은 "원래 올해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력이 좋아졌고, 특히 지속적으로 시합 전 이틀 연습을 하고 참여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앞으로 시합 이틀전에 지속적으로 연습을 할 것이다. 앞으로 나이가 들어도 계속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이 목표고, 나이가 들어도 열심히 노력하면 우승할 수 있다라는 것을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1라운드 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이광순(46,볼빅)은 전반 2개의 버디를 낚아내며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후반 보기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 단독 3위로 마쳤다.
그 뒤를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이영미(52), 김순희(48)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센추리21CC와 볼빅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CENTURY21CC · Volvik 시니어투어 5차전'은 다음달 8일부터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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