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퍼루키' 이재영(흥국생명)이 국제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줬다.
이정철 감독이 이끈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호주를 세트스코어 3-1(25-11, 24-26, 25-11, 25-14)로 꺾었다.
전날 김연경(페네르바체), 김희진(IBK기업은행)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던 이재영은 호주를 상대로 16득점을 폭발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재영은 서브에이스 3개와 함께 강약을 조절하는 스파이크로 호주 블로커의 눈을 속이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현지 언론도 김연경과 함께 쌍포로 활약하는 이재영에게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첫 세트를 쉽게 가져가며 3-1로 호주를 제압한 대표팀이지만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했던 2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호주에 패해 한계를 보여줬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승리한 세트는 여유있게 이겼지만 2세트는 나머지 선수들이 김연경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더 강한 상대를 만날 때 선수들이 스스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자흐스탄과 호주를 제압하며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22일 필리핀과 3차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여자대표팀 ⓒ 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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