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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2라운드 진출이 보인다

기사입력 2006.03.04 00:30 / 기사수정 2006.03.04 00:30

편집부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한국 대표팀이 대만을 2-0으로 제압하며 3년 전 패배를 말끔하게 설욕했다. 한국은 다소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진 못했으나 해외파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계투 작전을 펼친 끝에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마운드의 위용을 과시, 2-0 영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서재응을 비롯 김병현-구대성-박찬호로 이어진 계투 작전은 한국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지난해까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지만 스타일이 판이해서 대만 타자들이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7회부터 등판한 박찬호는 최고구속 147km를 기록하며 겨우내 몸 만들기에 성공했음을 몸소 보여줬다. 7회와 8회를 각각 10구로 이닝을 매듭지었던 박찬호는 9회말 위기를 맞았으나 유격수 박진만의 호수비로 경기가 끝나면서 대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베이스러닝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짜임새있는 공격패턴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3루 라인을 타고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5회에도 기세를 몰아 이종범의 홈런성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어렵게 얻은 두 점으로 승부 끝까지 몰고간 한국은 결국 '투수전의 승리'로 WBC 1라운드 A조 첫 승을 거두었고 2라운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낙승이 예상되는 내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2라운드 진출이 확정적이며 일본과의 대결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내일 중국전에선 국내파 투수들을 중점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전에는 대만전에 나오지 않았던 김선우와 봉중근, 전병두 등 아껴둔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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