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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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후아유-학교 2015', 아직 남은 이야기는 많다

기사입력 2015.05.21 15:00 / 기사수정 2015.05.21 15:2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가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방송에서는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1일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마전리의 한 세트장에서 '후아유-학교 2015'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이필모, 이초희, 이다윗, 유영, 박두식, 조수향이 참석했다.

지난 달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아유-학교 2015'는 2015년을 살아가는 열여덟 살의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 3.8%(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로 출발한 '후아유-학교 2015'는 주연 김소현과 남주혁, 육성재를 비롯해 각자의 캐릭터에 섬세하게 녹아든 연기자들의 호연과 미스터리를 가미한 연출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 19일 방송된 8회에서 6.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정성효 CP는 "이번 드라마는 기존의 학교 시리즈와는 달리 드라마적인 터치, 미스터리적인 부분을 통해서 학교를 좀 더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10,20대 등 젊은 층과 40대 여자 분들이 많이 본다고 하는데, 아마도 학교에 대한 관심사와 드라마적인 새로움이 섞여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호평의 이유를 전했다.

그 중심에는 극 중 김소현(이은비 역)을 괴롭히는 악녀 연기로 연일 화제몰이 중인 조수향(강소영)이 있다. 조수향은 "강소영이 서울로 전학을 오고 난 뒤에는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주기 위해 염색도 하면서 변화를 줬다. 악녀 연기 후 밥 대신 욕을 자주 먹다 보니까 밥도 잘 안 먹게 되는데, 살면서 너무 심한 욕을 들으니까 좀 서럽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드라마와는 다른 수줍은 모습으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했다.

기존의 학교 시리즈가 남자 위주로 흘러갔던 것과는 달리, 고은별과 이은비 1인 2역으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소현은 "두 사람 안에 항상 밝은 감성이 있는 것을 생각하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 (조)수향 언니도 많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은별이가 어떻게 될 지 앞으로 나올 장면이 더 많으니까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극에 청량감을 더하는 '엉뚱남' 공태광 역의 육성재를 비롯해 비타민같은 역할의 일진 박두식(권기태)과 유영(조해나), '너무 평범한 것이 고민'인 이시진 역의 이초희, 입시 문제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전교 1등' 박민준 역의 이다윗,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교사 김준석 역의 이필모 등 다양한 이들이 매 순간 긴장감을 더하는 역할을 하며 재미를 선사 중이다.

총 16회 중 8회까지 방송된 '후아유-학교 2015'에서는 김소현과 이필모에게 나란히 전해지고 있는 '의문의 인물' 정수인의 문자에 얽힌 사건과 김소현-조수향의 악연, 은별의 정체를 알게 된 남주혁(한이안)의 집안 이야기와 부상에 얽힌 이야기 등 풀어갈 내용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필모는 이들을 대표해 "(정수인의 문자 사건은) 1년 전 김준석에게는 크나큰 인생의 과오라고 보면 된다. 그것을 다시 번복하지 않고 뭔가 아이들에게 선생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라며 "지금 그 모습들이 한 발짝씩 다가오고 있는데, 그런 모습들이 미스터리 같은면서도 호러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난 회부터는 새로운 교생 선생님도 등장하지 않았나.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함께 흥미진진해지는 느낌이 더해질 예정이다. 열심히 고군분투할테니 지켜봐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실제 이날 촬영 현장은 쉴 틈 없이 빡빡하게 이어졌다.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힘을 내며 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남은 방송에서의 반등을 더욱 기대케 하는  이유가 됐다. 이들이 전하는 생생한 학교 이야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후아유-학교 2015'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후아유-학교 2015'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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