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진품 공개 행사 열려...28일 상암CGV에서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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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진품 트로피 국내 공개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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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손병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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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 첫 공개 행사가 27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아서 반 벤섬 한국 코카콜라㈜ 대표,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는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국내에 처음 공개되었다.
높이 36cm(14.17인치), 무게 4970g(10.95파운드), 18K로 제작한 FIFA 월드컵 트로피는, 1974년 수여되었던 최초의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만든 이탈리아의 조각가 가자니가가 새롭게 만든 것이다. 트로피 디자인과 모형은 그대로지만 지난 2002 월드컵 당시 브라질 선수들의 우승 자축 행사에서 손상되어 지난해 다시 만든 것이다.
유일한 진품 FIFA 월드컵 트로피가 한국에서 전시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모조품은 여러 차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었지만, 국내에선 진품을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없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도 결승전이 일본에서 열려 우승국 시상식 때 제공되는 진품 트로피는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일본에서 보관되어 있었다.
극소수에 불과한 월드컵 우승국 이외 나라에서는 거의 볼 기회가 없었던 진품 FIFA 월드컵 트로피는 한국을 비롯한 28개국 31개 도시에서 순회 행사를 통해 독일 월드컵 홍보와 더불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트로피 공개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으며 축구 열기가 뜨거운 남미에서는 이 행사를 TV로 직접 생중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행사장에 참석한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 옆에 서서 트로피를 두 손으로 잡으려는 포즈를 취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짧은 인터뷰에서 "FIFA 트로피를 보니 참으로 아름답고 만져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한국은 이미 2002년에 그것을 입증해 보였다. 다가오는 독일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부터 치른 평가전과 긴 전지훈련을 통해 세계를 다시 놀라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독일에서 좋은 결과를 약속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얘기했다.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내 상암CGV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진품 공개와 함께 사진 촬영 행사를 한다. 이미 추첨을 통해 뽑힌 4천여명의 일반인들은 FIFA 진품 트로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코카콜라㈜가 주관하는 이번 '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 투어'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외에도 축구 열기가 뜨거운 나라와 그동안 소외되어 월드컵을 직접 경험키 힘들었던 나라 등 총 28개국에서 전시되며, 오는 4월 10일 이탈리아 로마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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