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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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참가팀 되돌아보기 (B조)

기사입력 2005.07.28 05:09 / 기사수정 2005.07.28 05:09

편집부 기자

토튼햄 핫스퍼 (4경기 2승 2무 9득점 5실점)

피스컵 참가팀 중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프리 시즌을 알차게 보낸 토튼햄. 로비 킨, 미도, 카누테, 데포로 구성된 포워드진은 누가 주전이라 할것 없이 4명 모두 고른 기량을 선보여 마틴 욜 감독으로선 누구를 주전 투톱으로 기용할 것인가에 대한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 같다.

특히 로비 킨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는데 빠른 발을 이용한 위치 선정과 탁월한 골 결정력은 '아일랜드 저격수'라는 애칭다웠다. 또한 '이집트 왕자' 미도의 좌우 측면 플레이와 크로스, 라이드, 루들리지의 윙플레이는 상대 측면을 점령하며 경기내내 주도권을 토튼햄이 가지게끔 하는 원동력이었다. 장신 선수들로 구성된 포백 수비도 가끔 공격수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으나 공격 가담을 자제한채 탄탄한 수비를 보여 05-06 시즌 토튼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보카 주니어스 (3경기 1승 2무 5득점 3실점)

A조의 PSV 에인트호벤과 마찬가지로 다득점에서 밀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보카 주니어스 또한 운이 없는 케이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며 빠르고 화려한 축구를 구사했지만 이것이 너무 지나쳐 선수들이 팀플레이 보단 개인기에 의존하며 대회를 치른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서로간의 호흡이 맞지 않다보니 위치별로 겹치는 부분이 발생하여 공격과 수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는 팀의 위기를 자초하는 등 보카 주니어스로서는 피스컵을 통해 현재 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본다. 그렇지만 기회가 왔을때 '킬러 본능'을 발휘해 득점을 올리는 모습은 역시 아르헨티나의 명문 클럽 다웠다.


선다운스 FC (3경기 1승 2패 3득점 6실점)


B조의 다른 팀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했다. 조별 예선에서 가장 많은 6실점을 한 것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선다운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의 열세를 보여도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선 선취골을 성공한 후 분위기를 타면서 상대를 압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쉽게 무너지는 것이 약점이기도 했다. 토튼햄, 보카 주니어스와의 경기에선 경기 초반 실점으로 인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지며 상대를 막기에 급급했고 연속골을 내주자 자포자기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원에서 종횡무진 움직이며 선다운스를 이끈 10번 사풀라의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 (3경기 2무 1패 1득점 2실점)

이천수 문제로 말이 많았던 레알 소시에다드는 니하트의 불참은 전력에 많은 손실을 입은 상태였다. 게다가 팀훈련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이천수를 어쩔수 없이 기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선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바랄수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천수가 활기 넘치는 플레이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분위기를 살리며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3경기에서 단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수비시에서도 집중력을 보이지 못한채 돌아 들어오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골키퍼와의 1:1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나마 골키퍼의 선방으로 대량 실점을 막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로선 많은 과제를 남기게 되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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