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다저스)이 어깨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확인된 소식통에 의하면 류현진의 어깨 수술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류현진은 어깨와 관련해 걱정스러운 소식들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류현진은 올시즌도 10승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5일 뒤인 18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한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소염주사의 일종인 코티손 주사를 맞고 회복세를 보여 3일간의 휴식 후 23일 캐치볼 투구를 재개했다.
훈련 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100%의 컨디션"이라고 순조롭게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듯 싶었지만, 류현진은 캐치볼을 마치고 어깨에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개막전을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서 맞게 됐다. 이때까지만 4월 중순에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4월말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해 부상을 떨쳐내고 뒤늦은 시즌 시작을 하는듯 했지만, 구속이 약 10km/h 정도 떨어져 있는듯 등 이상 증세가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5일 15일짜리 DL에서 60일짜리로 옮겼다.
9일 존 헤이먼 기자는 "MRI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며 데드암(Dead arm) 현상일 수도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서 "아직 알 수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고, 현재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결국 '200이닝'이라는 목표를 세웠던 올 시즌은 시즌 아웃이라는 결과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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