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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사냥꾼' 니퍼트, 두산 선두자리 지켜낼까

기사입력 2015.05.19 11:30 / 기사수정 2015.05.21 16:2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더스틴 니퍼트(34, 두산)가 '삼성 킬러' 본색을 이어갈까.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의 선발 투수로 '에이스' 니퍼트를 예고했다.

니퍼트는 현재 6경기에 나와 패없이 3승만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고 있다. 니퍼트 등판 때 득점지원이 많이 이뤄지지 않아 승을 많이 챙기지 못했지만, '한국무대 5년 차' 외국인 선수의 관록과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니퍼트는 최근 4년간 삼성전에 19경기 출전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1패 역시 2012년 8월 18일 잠실에서 6이닝 6피안타 7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에서 1점 밖에 나오지 않아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 대구 원정 2경기에서 장원준, 김강률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다행히 장원준은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서 호투를 펼쳐 부활을 알렸지만, 김강률은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됐다. 이와 더불어 승없이 2패만 당하면서 소득 없이 첫번째 만남을 끝냈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지난 악몽을 털어낼 필요가있다.

현재 두산은 22승 14패(승률 6할1푼1리)로 삼성(24승 16패 승률 6할)에 승차 없이 승률에만 앞서 있는 상태다. 이날 경기를 놓친다면 두산은 삼성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1위는 아무 의미없다"라고 말할 만큼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순위 경쟁을 떠나서 이번 시리즈에서 삼성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한다면 상대 전적에서 큰 차이를 보여 특정팀 징크스로 빠질 위험도 있다. 그만큼 '확실한 카드'가 나왔을 때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잡아야 한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를 선발로 내세웠다. 올시즌 8경기에 나와 5승 2패 평균자책점 3.38로 안정적으로 삼성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 17일 필승조 안지만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투수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만큼 피가로가 긴 이닝을 막아주고 타선에서의 화끈한 득점 지원이 나와 안지만이 올라오던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삼성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 팀은 일요일 경기에서 나란히 패배를 해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연패에 빠지는 상황에 된다. 그만큼 양보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더스틴 니퍼트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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