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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서진용, 이름 각인시킨 '배짱투'

기사입력 2015.05.13 21:4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SK 와이번스의 서진용(23)이 첫 등판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진용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6회초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윤희상이 1이닝 만에 강판된 상황에서 고효준이 4이닝을 소화했고, 서진용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SK에 입단한 서진용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그만큼 SK에서도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한 지명이었다. SK관계자는 "당시 도박이라는 소리도 들려왔지만, 서진용의 무엇보다 어깨 상태가 좋았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투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서진용은 프로 데뷔 첫 등판에서 SK의 기다림에 배짱있는 투구로 응답했다. 이날 서진용은 최고 151km의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과 정면 승부했다.

6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재호에게 던진 5구째 포크볼이 실투로 이어져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민병헌을 3구만에 2루수 땅볼 처리해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7회초 데뷔 첫 삼진과 첫 실점을 모두 기록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현수와 홍성흔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오재원에게 홈런을 맞아 2실점을 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서진용은 다시 한 번 배짱있게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세개를 모두 삼진으로 올렸다.

서진용은 8회초 백인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서진용은 첫 등판에서 가능성과 숙제 모두를 보여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서진용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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