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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가세' 무르익는 초반 홈런 경쟁

기사입력 2015.05.08 06:55 / 기사수정 2015.05.08 01:2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BO리그 '거포 경쟁'이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

외인 타자 테임즈(NC)-나바로(삼성)가 끌고 가던 시즌 초반 홈런왕 경쟁에 '토종' 최형우(삼성)가 합류했다. 브라운(SK)도 이제야 시동이 걸렸다.

최형우는 6일과 7일 목동 넥센전에서 홈런 3개를 쓸어 담았다. 6일 선제 투런 홈런으로 결승포를 장식하더니 다음날인 7일 경기에서도 달아나는 솔로 홈런과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3홈런을 추가한 최형우는 시즌 12개의 홈런으로 단숨에 홈런 부문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현재 리그 홈런 부문 1,2,3위는 나바로, 최형우, 테임즈 순이다. 4월 한달간 홈런 9개를 무섭게 몰아치던 테임즈는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홈런감'만큼은 여전하다. 5월 6경기 4안타 중 2개가 홈런이다. 

테임즈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선 나바로는 더하다. 시즌 안타 32개 중 13개가 홈런이다. 3월 2홈런, 4월 9홈런, 5월 2홈런으로 테임즈와 홈런 페이스는 비슷하게 가고 있다. 

새로 합류한 최형우는 예년보다 훨씬 홈런 페이스가 빠르다. 2011년 30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던 그는 박병호의 등장 이후 한번도 타이틀 홀더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출발이 좋다. 특히 타격감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장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조금 늦게 발동이 걸린 케이스도 있다. SK의 외국인 타자 브라운이다. 1할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던 브라운은 지난달 25일 한화전을 계기로 장타력을 찾앗다.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더니 5월 들어서도 2경기에서 홈런 2방을 날렸다. 브라운은 9개의 홈런으로 4위에 올라있다.

김하성, 유한준, 강민호, 황재균이 나란히 홈런 8개, 공동 5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역대 최초 400홈런에서 3개만 남겨둔 이승엽(7홈런)과 타점 2위 이호준(7홈런), 명예 회복에 나선 김상현(7홈런)도 눈에 띈다.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는 올 시즌 6홈런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박병호가 그간 봄보다 여름에 강했고,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 수록 몰아치는 스타일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최근 타격감이 좋아 3할 중반 이내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와 같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왼쪽부터)나바로-테임즈-최형우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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