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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다이노스, 어린이날 KIA와의 첫대결 승리

기사입력 2015.05.06 13:07 / 기사수정 2015.05.06 13:1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800여명 팬 앞에서 승리를 거뒀다.

고양은 5일 어린이날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6회 마낙길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고양은 KIA와의 첫 경기를 잡아 시즌성적 11승4무10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 고지를 넘었다. 

고양 선발투수로 나선 왼손 민성기는 6⅔이닝 동안 뛰어난 완급조절로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퓨처스 첫 승을 챙겼다.  

경기는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며 두 팀 선발 민성기(고양)-문경찬(KIA)의 대결로 진행됐다. 고양은 5회 말 1사 후 6번 이창섭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1-0 리드를 잡았다. 고양은 6회초 1점을 내줘 1-1 동점이던 6회말 선두타자 마낙길이 문경찬에게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2-1 리드를 가져왔다. 고양은 한 점 앞선 7회말 1사후 김태진이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구황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상대 포수의 실책에 편승, 2루 주자 김태진이 홈까지 쇄도해 3-1로 달아났다. 고양은 3-1로 앞선 8회 2사 후 이창섭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강민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김태진의 중전 적시타와 KIA 중견수의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5-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양은 선발 민성기에 이어 등판한 이대환(1⅓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이혜천(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박진우(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가 무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고양 2루수 김태진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타율 4할3푼8리로 경찰청 강진성(4할2푼9리)에 앞서 퓨처스리그 타격부문 선두를 달렸다.

어린이날 특별 홈경기로 열린 이날 경기에 818명의 관중이 몰려 퓨처스리그도 지역밀착형 운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린이 팬들은 고양 다이노스가 준비한 공룡체험, 야구체험, 야구장 투어, 그라운드 캐치볼 페이스 페인팅 등 여러가지 이벤트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양은 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KIA와 시즌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고양은 왼손 신인 구창모를 선발로 올린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민성기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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