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수원 삼성의 서정원(45) 감독이 16강 경우의 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 G조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수원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건인 조 1위로 올라가느냐, 조 2위로 올라가느냐다. 만약 조 1위로 올라갈 경우에 전북 현대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2위가 확정되면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8강행을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원 감독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지난 베이징 원정때 아쉽게 패한 기억도 있고 홈에서 하는 경기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끝까지 정정당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기면 베이징과 함께 올라가는 것이고 이기면 전북을 만나는 것은 나나 선수들이나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해오던 대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스포츠 정신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앞둔 수원은 일부 부상 공백들을 안고 나서야 한다. 리그와 ACL을 병행하면서 빡빡해진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다쳐 서정원 감독에게 걱정이 생겼다. 특히 김은선의 이탈로 중원에서 허리를 받쳐줄 힘이 부족해졌다. 김은선은 지난 전북전에서 무릎 타박상을 당해 2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원 감독은 "팀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어쩔 수 없이 대체 선수들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은선 선수가 미드필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다쳐서 안타깝다.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라 2주 정도면 충분히 복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은선 선수의 대체 방안은 생각중"이라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서정원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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