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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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텔리 감독이 놓은 덫에 이승우가 걸려 들었다

기사입력 2015.05.03 20:00 / 기사수정 2015.05.03 20: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이승우(17, FC바르셀로나)가 국내에서 열린 JS컵 마지막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표팀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3차전에서 프랑스에게 0-1로 패했다.

프랑스는 이승우를 잘 알고 있었다. 18세 이하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루도빅 바텔리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역동적인 선수"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미셀 트롱송 단장은 "나는 이승우를 잘 모르지만 바텔리 감독은 잘 알고 있다"면서 "작년 4월에 열렸던 몽테뉴 컵(16세 이하 선수권)에서 이승우의 플레이를 봤다고 했다. 상당히 역동적이라고 호평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경기를 하는 것을 봤으니 막는 법도 잘 알고 있었다. 이승우를 강하게 견제했다. 이승우가 있는 방향으로 한국의 공격이 전환되면 순간적으로 이승우 주변으로 수비수 3명, 4명이 둘러쌓았다. 오른쪽 풀백이 중앙으로 공간을 좁히는가 하면 중앙 수비를 보던 에녹 콰텡이 압도적인 피지컬로 이승우를 가로막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이날 그라운드에서는 이승우의 화끈한 드리블을 보기 힘들었다. 백승호와 자리를 바꿔보기도 했고 측면으로 이동도 해봤지만 쉽게 프랑스 수비라인을 붕괴시키지 못했다. 전반 32분에는 왼쪽에서 공을 가지고 돌면서 드리블을 치려고 했지만 프랑스 수비수 콰넹에게 막혔다.

결국 이승우는 전반 45분만을 소화하고 강지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득점력과 기량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승우는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프랑스전을 통해 얻은 과제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

견제와 피지컬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상대의 집중된 견제와 압박을 벗겨내는 데 유연하지 못했다. 막히면 빈 공간을 찾기 위해 자주 움직이거나 후방으로 내려서는 것도 방법이었지만 그에 대해서는 서툰  감이 있었다. 또한 보다 신장과 체격이 좋고 노련한 프랑스 수비수들의 견제에 막힌 점은 앞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바텔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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