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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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었다

기사입력 2015.05.03 13:5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세기의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메이웨더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WBC(세계권투평의회), WBA(세계권투협회), WBO(세계복싱기구)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점수를 올리는데 급급했다. 초반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거기까지였다. 파퀴아오는 적극적으로 메이웨더를 코너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빠른 스텝과 숄더롤로 파퀴아오의 펀치를 흘렸다.

하지만 라운드가 지날 수록 '안전'에 중점을 둔 경기가 이어졌다. 메이웨더는 견제 후 간간이 꽂아 넣는 유효타를 보여줬을 뿐, 다가가지 않았다.

파퀴아오도 메이웨더에게 타이밍을 빼앗기며 유효타로 점수를 얻는데 급급했다. 매 경기 적극적인 경기력으로 KO를 노렸던 '팩맨'의 모습은 없었다.

결국 5년간의 기다림, 3000억원에 육박하는 대전료 등, 모든 신기록을 갈아치운 맞대결은 싱겁게 36분만의 메이웨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현장은 팬들의 야유로 가득찼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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