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토마스 베르마엘렌(30)이 출전 OK 사인을 받고도 이번 주말 FC바르셀로나 데뷔전이 미뤄졌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의 누에보 아르캉헬 경기장에서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를 치른다.
숨가쁜 일정 속에 한숨 내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바르셀로나의 상대는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코르도바다. 코르도바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넘게 승리가 없다. 골은 넣어본 지도 3주가 지났다.
여러모로 바르셀로나가 힘을 빼고 경기를 해도 되는 상황이다. 다음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뒀기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코르도바전은 평소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 뛸 가능성이 크다. 부상을 막 이겨내고 팀에 돌아온 베르마엘렌 출전이 예상됐던 이유다.
지난해 여름 브라질월드컵에서 입은 부상을 달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베르마엘렌은 재활과 재발을 반복하다 연말 수술대에 올랐다. 장시간 복귀 준비를 한 베르마엘렌은 지난달 26일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허락을 받아냈다.
지난주 헤타페전까지 쉬면서 코르도바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였던 베르마엘렌이지만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소집 명단에 조차 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전 대부분이 포함된 코르도바전 18인 명단을 발표했다. 베르마엘렌은 더글라스와 마르틴 몬토야, 세르히 로베르토, 조르디 마십과 함께 전술적인 이유로 제외됐다.
바르셀로나의 남은 리그 일정은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포르티보, 아틀레틱 빌바오다.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 추격한다는 전제 하에 베르마엘렌이 뛸 수 있는 경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베르마엘렌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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