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세기의 맞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페이퍼뷰(Pay-per-view)가 약 100달러(약 10만 7000원)로 측정된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이 가격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미국 '야후스포츠'에서 글을 연재 중인 케빈 케이덕과 제이 버스비는 1일(이하 한국시각)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싸움을 보기 위해 100달러를 써야 하나?'라는 주제로 찬반 논쟁을 펼쳤다.
뜨거운 관심을 끄는 대결답게, 역대 최고 PPV 가격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PPV 가격은 74.95달러(약 8만 2000원)였다. 이름있는 선수들의 맞대결은 주로 59달러(약 6만 4000원)선에서 결정된다. PPV는 케이블 방송이나 텔레비전으로 컨텐츠를 시청할 경우 별도로 돈을 지급하고 프로그램을 구매해 시청하는 방법이다.
물론 한국은 '공짜'다. 한 방송사에서 친절히 무료로 대회 중계를 제공한다. 반면 정작 대회가 열리는 미국에선 경기 시청을 위해 100달러라는 거금을 따로 지급해야 한다. 100불은 미국에서도 적지 않은 거금이다.
케이덕은 "이 싸움은 5년 전에 끝났어야 했다. 어차피 메이웨더가 링 주변만 빙빙 돌다 12라운드 후 판정승으로 승리할 것이다. 이미 메이웨더의 주머니는 가득 찼다. 또 우리 돈을 줄 필요가 없다"고 100달러가 아깝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버스비는 "친구들과 10달러씩 모아서 봐도 된다. 그 정도로 의미 있는 싸움이다"고 놓쳐선 안 될 중요한 맞대결임을 강조했다.
물론 우스갯소리였지만, 그만큼 둘의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뉴스 거리로 쏟아지고 있다. 이제 공이 울리기까지 약 54시간이 남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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