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4.29 09:36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섬세함과 디테일이 살아넘치는 세트장이 공개됐다.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극중 무각의 집과 경찰서, 재희의 집이 실제인지 세트인지 문의가 이어졌다. 실제 이는 350평에 이르는 세트다"고 밝혔다.
SBS 일산제작센터에 위치한 이 세트장은 백수찬감독과 신승준 디자이너, 그리고 허정필 디자이너와 김상욱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많은 회의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공간이다.
경찰서의 경우 연쇄살인범을 잡기위한 특수수사본부로 사무실, 회의실, 영상분석실, 취조실 등을 합쳐 140여평으로 제작, 그 옆 무각의 집은 20평 복층오피스텔로 마련됐다. 재희(남궁민 분)의 집은 방과 거실, 그리고 비밀서재와 감금방 등은 무려 190평규모로 제작됐다. 총 350평에 이르는 세트는 설치에만 두 달이 소요됐다고.
특히 재희의 집의 경우, 제작진의 꼼꼼한 노력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스타셰프인 재희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거실 중간에 요리공간을 넓게 배치하면서 전방에서 볼 수 있게끔 했고, 여기에다 유명셰프와 살인범이라는 양면성을 보여주기 위해 깔끔한 화이트톤의 색상과 거친 콘크리트의 질감을 공존케 하는 센스도 발휘한 것.
주방에 배치된 아일랜드는 셰프에 걸맞도록 크고 고급스럽게 주문제작 됐고, 식탁의 경우 아프리카산 원목 상판, 공예가가 직접 만든 테이블 다리로 무려 1억 5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또 스위스제 수제오디오세트는 약 1억 원에 이르는 고가인 탓에 협찬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냄보소’세트는 소품을 포함, 약 5억 여원에 이르는 금액이 들어간 것이다.
이처럼 화려한 재희집을 접한 무각역에 박유천은 감탄과 함께 “우리집도 이렇게 좋았으면 좋겠다”라는 농담을 던졌고, 집주인인 재희역의 남궁민은 집안곳곳과 함께 감금방으로 통하는 비밀문을 유쾌하게 자랑하기도 했다.
신승준 디자이너는 “재희의 집은 화려하지만 비밀서재와 감금방은 요즘 다시 보면 좀 오싹한 느낌이 든다”며 “아무래도 이는 주인공들의 뛰어난 연기와 백수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덕분”이라며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제작진의 열정과 노고로 이루어진 세트 공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드라마를 시청하는 데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복층으로 이뤄진 무각의 집의 경우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앞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곳이 될 테니 눈여겨 지켜봐달라”고 귀띔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냄보소' 세트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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