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기(起)-승(承)-전(轉)-리디아 고였다.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LPGA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기록하는 동안 버디 6개를 낚아채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꾸준함을 앞세운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동타를 기록한 모건 프레슬(미국)과 연장전에 들어섰고, 결국 2번의 연장 홀 끝에 대회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2승.
역전 우승은 어려워 보였다. 첫 두 홀을 보기로 시작해 순식간에 타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선두가 스스로 무너졌다. 단독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은 보기만 5개를 범해 점수를 줄이지 못했고, 리디아 고는 그 틈을 타 버디 6개를 내리꽂아 넣었다. 그 사이 보기는 단 2개로 막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첫번째 홀, 프레슬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약 3M 거리의 버디퍼트를 남겨놔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회심의 퍼트는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이어 2번째 연장 홀, 리디아 고와 프레셀이 3번째 샷을 홀컵 주변에 붙였다. 하지만 프레슬은 놓쳤고, 리디아 고는 성공해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졌다.
한편 곽민서도 마지막 날 2타를 잃었으나 최종합계 6언더파 단독 4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하나, 양희영은 공동 6위에, 김세영과 이미림은 3언더파 공동 9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리디아 고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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