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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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수제자' 김예림, 인어의 변신은 옳다 (종합)

기사입력 2015.04.27 12:17 / 기사수정 2015.04.27 12:17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김예림의 '인어 목소리'가 제 옷을 입었다. 매혹적인 그의 음색은 성숙해진 미모와 어우러져 완벽한 조합을 이뤘다.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김예림의 세번째 미니앨범 'Simple M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예림은 한층 물오른 미모와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살 한살 나이가 드니 여자가 돼가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 김예림은 "염색하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머리색을 바꿔봤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다가 다들 이제 적응하셨다"고 전했다.

김예림은 이어 선공개곡 '아우'의 무대를 선보였다.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여우로 변신해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는 앙큼한 속내를 표현한 노래는 '고양이상' 김예림과 잘어울렸다. 통통 튀는 재미있는 비트와 '난 너를 꼬셔', '넌 내게 꽂혀' 등 당돌한 가사는 강한 중독성을 발휘했다.



김예림의 이번 타이틀곡 역시 미스틱89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과 015B 정석원이 만든 노래다. 단순한 멜로디 라인과 반복적인 가사가 강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특히 반복적으로 골반을 터는 김예림의 도발적인 댄스를 엿볼 수 있다. 화려한 액세서리가 돋보이는 손을 돌리는 안무가 포인트다.

김예림은 "윤종신 선배님의 곡을 무조건 타이틀로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귀에 딱 들어왔다. 'All Right'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곡도 한번 듣고 난 뒤에 곡이 맴돌아서 부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윤종신 선생님이 '말의 맛'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가사를 잘 씹으면서 표현하길 바라셨다“라고 설명했다.



김예림은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색깔의 노래들을 선보였다. 매혹적인 매력을 뽐내거나 서정적인 감성을 노래했다. 그는 "다양한 곡들이 담겼지만 그 중심에는 제 목소리가 있고 제가 있다. 활발한 성격이지만 내성적인 면도 있을 것이고 더욱 활발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제 안에 있는 많은 모습들을 꺼내려고 했다"라고 진정성 있는 노래를 담았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이번 앨범에서 프라이머리, 빈지노, 샤이니 종현, 루시드폴, 포스티노, 퓨어킴 등과 함께 작업해 완성도 높은 앨범을 완성했다. 특히 수록곡 중 '바람아'라는 곡에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발전을 기대케 했다.


그는 "가사, 비트, 멜로디까지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가장 저다운 곡으로 볼 수 있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어렵다. 예전에는 '선배님들이 주신 곡을 어떻게 잘 소화할까' 선이었다면 이제는 작업에 참여하고 의견을 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될까 더 생각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김예림은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미니앨범 'A voice', 'Her voice', 정규앨범 'Goodbye 20' 등 꽉찬 앨범으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자칫 그의 독특한 목소리는 뻔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김예림을 늘 변화를 시도하며 편견을 깨고 있다.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가 '50%'라고 밝힌 김예림은 아직 하고 싶은 음악이 많은 뮤지션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김예림 ⓒ 김한준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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