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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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마저 안방서 패배, ACL 4팀 클래식서 무승

기사입력 2015.04.26 17: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 팀들은 더 고역이다."

수원 삼성의 서정원(45)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20도를 훌쩍 넘긴 고온 기후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따사로운 햇볕과 화창한 날씨에 봄 나들이에 나선 인파는 웃음을 보였지만 경기를 앞둔 수원은 곤란함을 겪었다.

수원은 26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공식경기 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수원이 리그 최하위인 대전에 발목이 잡혔다. 

주중 열린 ACL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기세가 리그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이 경기 전 걱정을 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타났다.

그는 "어제 인천-포항, 울산-부산의 경기를 봤다. 어제부터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는데 그래선지 두 경기 다 후반 들어 선수들이 푹 내려앉았다"며 "ACL에 나가는 팀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서정원 감독의 말처럼 공교롭게 8라운드서 ACL에 나선 4개팀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1강으로 평가받던 전북 현대는 패했고 FC서울과 성남FC도 무승부에 그쳤다. 

이를 모두 살펴본 서정원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 방식을 주문했다"며 "초반부터 달려들지 말고 침착한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해가 지는 오후 4시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경기를 했지만 수원도 다른 ACL 진출팀과 다름없이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서정원 감독의 주문대로 전반보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는 경기를 했지만 후반 2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시나리오가 틀어졌다.

파상공세를 펼치며 득점 기회를 여러차례 잡은 수원이지만 고차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김은선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불운에 좀처럼 만회골이 나오지 않았다.

우물쭈물한 사이 수원은 후반 36분 아드리아노에게 한 골 더 허용하며 치명타를 맞았고 염기훈이 곧바로 페널티킥으로 따라붙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염기훈 ⓒ 수원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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