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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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 결장' 케빈, 못내 아쉬운 김도훈 감독

기사입력 2015.04.25 18:26 / 기사수정 2015.04.25 18:2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승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케빈(31)의 골가뭄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갈증을 풀었다. 그래서 대전 시티즌전 결장으로 상승세를 잇지 못하는 점이 두고두고 아쉽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은 6무2패(승점 6점)로 10위를 유지했다. 

승리를 위해선 스트라이커의 득점이 절실했다. 공격수 출신인 김도훈 감독은 케빈이 골망을 가르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팀의 주장 이천수는 "케빈이 득점이 없어 본인도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오늘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며 내심 기대했다. 

김도훈 감독 또한 "골이 나와야 본인의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다 완벽한 사냥을 위해 케빈을 전진 배치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케빈은 부담스러운 상대다. 높이와 파워가 있으며 주변인들이 활개를 칠 수 있도록 보조한다"며 봉쇄를 위해 신장이 큰 김준수를 투입했다.

황 감독의 우려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케빈은 단단한 피지컬로 포항 수비진에 부담을 안겼다. 김인성과의 연계 플레이로 인천의 빠른 속공에 기름을 부었다. 

인천은 수비에 특히 신경을 쓴다. 윙포워드인 이천수는 "최전방 자원인 케빈도 전방압박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케빈은 후방 빌드업이 뛰어난 포항의 미드필더진을 괴롭혔고, 적절히 반칙으로 끊으며 당혹스럽게 했다. 포항의 코너킥 상황에서 제공권을 활용하며 수차례 볼을 걷어낸 것은 덤이었다.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 몇 차례 패스미스가 있었지만, 상대 수비와 경합하면서 볼을 간수했고, 이는 패스 연결을 부드럽게 했다"고 케빈을 칭찬했다. 

인천은 9라운드 대전과의 경기를 첫승의 적기로 보고 있다. 꼴찌 대전 또한 승리가 없어, 이천수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날 옐로우 카드를 받은 케빈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이자 기지개를 켜고 있는 케빈을 대동하지 못하는 인천이다. 김도훈 감독은 "케빈의 공백이 아쉽다. 내가 심판에게 과하게 어필한 이유다"면서 "차선책을 구상해 좋은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케빈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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