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다비드 비야(34, 뉴욕시티FC)가 FC바르셀로나에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비야는 입단 첫해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1-12시즌 알 사드(카타르)와의 클럽 월드컵 경기에서 당한 정강이 골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비야는 결국 2013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비야가 떠났어도 바르셀로나의 순항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파리 생제르망(PSG)을 누르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도달한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도 선두에 올라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와 국왕컵 결승전도 성사돼 트레블이 가능한 상황이다.
비야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달성하길 바란다. 충분히 가능하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뿌듯할 것"이라고 전 소속팀을 응원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의 바르셀로나는 그간 지향하던 점유율 축구를 계승하면서도 또다른 방식으로 승리를 낚는다. 때로는 점유율을 버리고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실리를 추구하고, 세트피스의 비중을 강화하며 한 방을 노린다.
변화된 승리 방정식에 비야는 "스타일을 달리해도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쟁취하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여전히 다득점을 뽑아내고 있고, 패배하는 횟수도 적다. 팬들은 바르셀로나를 보면서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며 결국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야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시티에서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5경기에서 2골을 넣은 비야의 득점력은 여전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다비드 비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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