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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승리 속 숙제로 남은 '넥센 악연'

기사입력 2015.04.23 06:06 / 기사수정 2015.04.23 11:0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유희관(29)이 넥센 히어로즈만 만나면 좀처럼 기를 못 펴고 있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시즌 유희관은 유독 넥센만 만나면 작아졌다. 지난 7일 잠실 홈경기에서 올시즌 넥센을 처음 만난 유희관은 5⅔이닝 동안 5실점을 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그리고 22일 목동에서 넥센을 만난 유희관은 설욕전에 나섰지만 또 다시 흔들리면서 많은 점수를 내줬다.

1회와 2회는 안타 없이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3회 김하성과 고종욱에 홈런을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4회 박병호의 내야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로 1실점을 한 뒤, 윤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했다. 결국 윤석민은 박동원의 안타로 홈 베이스를 밟았다.

5회와 6회 다시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잘 막았지만, 7회 선두타자 김하성을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강지광-고종욱-김지수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 다시 2실점을 했다. 결국 7회에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현재까지 유희관은 LG와 한화, 그리고 넥센을 만났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12일 잠실 LG전에서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두 경기 평균 자책점도 각각 1.50과 1.29로 '짠물 피칭'을 펼쳤음을 알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넥센과의 두 번의 만남에서 총 10실점을 한 유희관의 넥센전 평균자책점 7.76으로 올라가 있었다. 지난시즌 2번의 만남에서 1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도 3.55로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대비된다. 결국 유희관은 '넥센 징크스'가 생기기 전 하루빨리 호투를 펼쳐 악연을 끊어야 한다는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

[사진=유희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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