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승환(33,한신)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1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한 점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하시모토 이타루에게는 2루타를 내줬고, 그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3-3 동점이 됐고, 오승환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이후 추가 실점없이 10회까지 막았지만, 11회 바뀐 투수 안도 유야가 2실점을 하면서 한신은 3-5로 패배를 당했다.
시즌 첫 블론세이브에 오승환은 "모두가 승부 공이었기 때문에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자책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비록 2구만에 동점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막고 연장 10회도 무실점을 한 오승환의 얼굴에는 자신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이 있었다"며 "승부가 결정된 상황은 아니었지만 팀의 마무리 투수의 시즌 첫 구원 실패가 가지고 온 충격은 컸다"고 설명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오승환이 너무 정직하게 던져서였을까. 9회에 승부를 내지 않으면 안되는 경기였다"며 오승환의 난조에 아쉬워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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